"모바일 게임 한계 뛰어 넘다"…엔씨, '리니지M' 음성·AI 도입
"모바일 게임 한계 뛰어 넘다"…엔씨, '리니지M' 음성·AI 도입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2.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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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신 기술이 도입된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말로 입력해 편리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음성 기술과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성장하는 방식으로 관련 시스템이 새로운 게임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가 22일 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 콘퍼런스 ‘HERO(히어로)’를 열고 2019년 개발 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엔씨 제공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엔씨 제공

이날 발표를 맡은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엔씨소프트는 20년 전 PC 리니지 시절부터 이용자들에게 항상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올해도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한 발짝 전진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리니지M을 시작할 때는 PC콘텐츠를 어떻게 고스란히 옮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그런 제약을 넘어 한층 더 진화하는 모습을 소개시키고자 한다고 심 전무는 말했다. 

이날 엔씨가 공개한 리니지M의 '마스터 서버' 시스템, '무접속 플레이' 기능, '보이스 커맨드' 기능은 정통 모바일 MMORPG를 위한 또 한 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리니지M은 마스터 서버 시스템을 통해 MMORPG라는 장르의 특성인 대규모 전투가 구현될 전망이다. 160개의 전 서버가 하나의 통합 서버로 묶이는 것.

이 마스터 서버에선 게임 내 최고 권위를 가진 '아덴성' 공성전 이루어지며, 단 하나의 혈맹만이 이 성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무접속 플레이 기능을 통해 24시간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시간적 제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능을 통해 모바일에서 게임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밖에 엔씨는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도 소개했다. 앞으로는 직접 터치하며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만으로 캐릭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아도 AI(인공지능)가 음성을 인식해 캐릭를 조종한다는 것이다.

한편, 엔씨는 이날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ECLIPSE)'도 공개했다. 주요 콘텐츠인 ▲ 신규 클래스(직업) '암흑기사' ▲ 신규 서버 '케레니스' ▲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을 소개했다.

엔씨는 오늘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6일 업데이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 전무는 "모바일에서 MMORPG의 완벽한 구현은 아직까지 리니지M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엔씨가 만드는 모바일 게임은 '믿고 하는 게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엔씨 제공
사진=엔씨 제공

다음은 심 전무, 이성구 유닛장 등과의 일문일답.

- 삼성전자와의 협력 진척 상황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가지 형태로 협업 진행 중이다. 갤럭시S10 뿐 아니라, UX적인 측면,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것들도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 개인 거래 언제 나오는지?
▲ 개인 거래 시스템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이 시스템의 부작용 등을 모두 고려해 시기적절할 때 공개할 예정이다.
 
- 리니지M 그래픽 업데이트 계획 진척은?
▲ 리니지M 그래픽에 대한 업데이트도 연구개발 중이다. 우선 PC 리마스터를 빠르게 출시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보이스 시스템, 향후 엔씨 게임에도 적용되는지?
▲ 그렇다. 향후 나오는 신작 MMORPG에도 적용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