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업사이클링산업 본격 육성 나선다
서울시, 업사이클링산업 본격 육성 나선다
  • 승인 2017.06.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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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플라자 공방 2차 입주자 모집
 
[비즈트리뷴] 새활용.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순우리말인 이 생소한 단어는 헌 옷, 자투리 가죽, 폐현수막, 폐목재 등 각종 폐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법을 바꿔 가치 있는 새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뜻한다.

국내 새활용 산업은 2000년대 중반 2~30대 디자인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현재 약 100여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새활용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대부분 개인이나 5인 미만의 영세한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인식 개선 및 홍보, 판매 기회 제공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새활용 산업 육성 및 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공간이 될 서울새활용플라자를 건립하고, 오는 9월 5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개관에 앞서 서울새활용플라자 스튜디오(공방)에 입주하여 활동할 개인․기업도 모집하고 있다.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인근에 건립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하2층, 지상 5층(연면적 16,530㎡) 규모로, 새활용․재사용 산업육성의 거점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4월말 스튜디오(공방) 1차 모집공고에서는 19팀이 선정되어 6월 현재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해 있다.

이번 서울새활용플라자 스튜디오(공방) 2차 모집은 13개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7월 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스튜디오(공방) 입주대상은 국내외 기업, 예비 창업자 등 새활용․재사용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인‧기업‧단체이며, 제품 제작, 소재 연구, 교육 등 분야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스튜디오(공방) 심사는 1차(서류심사), 2차(면접 및 프리젠테이션)로 진행되며, 입주기간 활동 계획서, 사업 활동 실적 및 운영 취지와의 적합성, 사업 계획의 충실성과 발전 가능성, 자원순환 등 공공성, 협업과 소통 가능성 등을 평가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예비 사업자는 사업 활동 실적은 제외하고 점수를 부여하며, 고득점 순으로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입주신청서 등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입주 희망자를 대상으로 6월 27일(화) 15시 서울새활용플라자(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5층 교육실에서 현장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새활용플라자의 시설투어, 입주시 지원사항, 신청서 작성요령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기업․단체는 서울새활용플라자(02-2153-0419)로 사전 접수하면 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자에게는 작업 공간 및 다양한 디자인 사업을 지원하고, 공동 작업실 등 공용지원시설(회의실, PT룸 등)의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임대료를 사회적 기업 수준(재산평정가격의 1,000분의 10이상)으로만 부과해 입주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제품 생산 등 창작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주기간은 3년이며 계약 만료 후 1회 연장(최대 2년)이 가능하나, 서울새활용플라자 운영과 관련한 변경사항으로 인한 연장불가 사유, 입주자 귀책사유 유무 등을 고려하여 연장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외에도 새활용․재사용 관련 교육 및 전시 프로그램 참여 지원, 생산된 제품․작품의 판매‧전시 플랫폼 제공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 시설은 새활용 스튜디오(공방), 재사용 작업장, 소재은행, 전시실, 판매장, 교육실 등 복합적인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창작실험 커뮤니티 모임 공간인 꿈꾸는 공장(팹랩,Fab Lab), 친환경 신소재를 전시, 교육하는 소재 라이브러리 등 시민들에게 생소한 새활용을 친숙하게 접하게 하는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해외사례를 볼 때, 새활용 산업 성장률은 연간 2~3배 증가추세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성장가능성이 크다. 새활용 산업을 이끌어갈 많은 개인, 기업, 단체들의 스튜디오(공방) 입주 신청을 부탁드리며, 버려지는 자원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창출되는 새활용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