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 갤럭시 폴드, 아이폰 이후 새로운 폼팩터 제시했다"
외신 "삼성 갤럭시 폴드, 아이폰 이후 새로운 폼팩터 제시했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2.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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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대해 "애플 아이폰이 처음 소개된 이후 10여년간 이어져 온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했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나왔다.

22일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고,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대해 일부 외신은 사실상 최초로 시장에서 보급되는 폴더블폰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삼성전자 제공

CNN 비즈니스는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를 인용해 "갤럭시 폴드를 경쟁사에 앞서서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가 혁신 리더로서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인 디자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도 이날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최초의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회사의 브랜드, 인기, 기술적 우수성은 갤럭시 폴드를 일반 시장에서 가장 진보된 폴더블폰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10여년 전부터 스마트폰이 폭넓은 고객을 확보한 이래 보지 못했던 카테고리 전환에 필적하는 도약"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IT 매체 더버지도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유일한 제조사는 아니지만, 널리 보급시킬 첫 제조사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했다. 사실상 소비자들이 구매할 만한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앞서 중국의 로욜사가 지난해 연말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선보였지만, "최초 타이틀을 선점하기에는 다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만원이 넘는 가격과 실제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내구성, 두께 등이 초기 확산의 우려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오는 4월 26일부터 출시되며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제품을 접어 주머니 속에 넣으면 두꺼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구부린 탓에 떨어졌을 때 더 충격에 약할지도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는 "소비자가 2000달러에 달하는 제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