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골디락스가 온다 …하반기 붐사이클 올라타야"
삼성증권 "골디락스가 온다 …하반기 붐사이클 올라타야"
  • 승인 2017.06.26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삼성증권 로고
 
[비즈트리뷴]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 환경이 주식시장 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26일 ‘하반기 투자 전략’을 통해 “오랜 침체 끝에 기지개를 켜는 경기와 최근 정상화하고 있는 물가, 정보기술(IT)을 통한 4차 산업혁명 등 세 가지 요인이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골디락스’라고 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골디락스 상황이란 경제의 오르고 내림 즉, 경기변동이 크게 없으면거 만족스러운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장기간 지속되는 흐름을 말한다. 뿐만아니라 물가 불안이 없으며, 부작용이 없는 시기를 통틀어서 표현하는 단어다.

■하반기 골디락스 경제 환경을 기대하는 이유

김성봉 삼성증권 팀장은 "지금의 금융시장 주변 환경이 골디락스 경제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경기, 물가, 정보기술(IT) 발전 등이 바로 그런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지난 4월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017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5%로 0.1%포인트 올린 것"이라며 "비록 소폭이지만 그것이 주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6년만에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KDI는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모멘텀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체질 개선

김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개선된 기업의 체질 역시 주목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글로벌 성장률이 정체되는 기간 동안 기업들의 매출액과 이익도 지지부진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낮은 성장에 이익 내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최근 블룸버그 전망치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는 올해 5% 수준의 매출 성장률과 23% 수준의 이익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소폭의 매출 증가에 큰 폭의 이익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기업 체질이 크게 바뀌었다는 점"이라며 " 이른바 구조변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기업은 어지간한 정치적 충격과 낮은 성장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면역력을 갖추었다"며 "올 하반기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대표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