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총괄 씨티 카니 수석부행장, 연임 확실시 …"지점통폐합 속도내나"
구조조정 총괄 씨티 카니 수석부행장, 연임 확실시 …"지점통폐합 속도내나"
  • 승인 2017.06.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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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 ㅣ 한국씨티은행
 
 

[비즈트리뷴]한국씨티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이 확정되고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브렌단 카니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브렌단 카니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현재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의 임기는 약 1년으로 잡고 수석부행장 자리를 다시 맡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의에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데는 한국씨티은행 지점의 대규모 통폐합 시행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은 지난 15일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ㆍ비대면 중심의 지점 전략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내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점포 폐쇄에 돌입해  결정된 101개 영업점의 폐점 수순을 이르면 10월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이 한국씨티은행의 지점 축소 전략을 진두지휘해온 만큼 연임이 확실시 된다면 앞으로도 그의 전략에 따라 한국씨티은행 지점 역시 크게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소비자금융그룹장인 카니 수석부행장은 현재 126개인 점포를 연말까지 25개로 축소하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으로 한국 씨티은행 지점 내 폐점이 예정된 점포의 직원 수는 약 800여명이다. 이 가운데 300여명은 본사나 통합 점포로 수용되고 나머지 500여 명은 신설되는 고객가치(집중)센터로 이동해야한다
 
이에 노조는 "유선 상담과 영업에 집중된 신설센터가 일반적인 '콜센터'와 다르지 않다"며 강력 반발해왔다.
 
이처럼 노조와 사측 간이 접점을 찾지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카니 수석부행장의 연임 결정은  기존 '지점 대규모 영업점 축소'를 강력 하게 추진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다.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은 전임인 조엘 코른라이히 수석부행장 역시, 지난 2014년 190개 지점 중 30% 가량인 56개를 통폐합하고 650여명의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담당 외국인 부행장은 점포 구조조정의 핵심 자리에 있는 만큼 그의 연임이 확정된다면 대규모 통합은 예정보다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씨티은행의 대규모 통폐합 후 서울 내 씨티은행 점포는 36개가 사라져 13개로 통합 운영되고 수도권과 지방 도시에서는 각각 48개와 17개 점포가 폐점되 8개와 4개의 점포만 남게 된다. 통폐합이 마무리되면 결과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합쳐 총 25개의 점포만 남게된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