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과도한 우려 속 긍정적 재료-신한금투
우리금융지주, 과도한 우려 속 긍정적 재료-신한금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2.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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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 관련 과도한 우려와 상충하는 긍정적 재료들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1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유지)를 제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두산건설의 재무적 곤경을 넘어서기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두산중공업도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즉각 은행권의 두산그룹 익스포져에 관심히 쏠렸으나 재무적 곤경을 해결하기 위한 유상증자는 채권 투자자를 포함한 대출 채권자에게는 때에 따라 긍정적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그는 "물론 이번 자산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은행의 대출 건전성 재분류가 불가피하지만 아직까지는 과도한 우려"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월초에 발표될 주당배당금(DPS)을 하단 600원에서 상단 700원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과점주주의 적극적인 배당 요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계획된 M&A 등을 감안하면 700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배당 성향은 약 23.4~27.2% 범위"라며 "밴드 하단을 감안해도 배당 수익률은 3.8%이며 상단은 4.5%"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 밖에 M&A와 비상장 손자회사 지분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도 기대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우리카드의 자회사 과정은 현금 지급과 주식교환을 5대5 비율로 나눠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발행 주식의 약 5.5%로 추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또한 발생하는 오버행은 즉각 우호지분 성격(대기업 등)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처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매각 절차 중인 대우조선해양(700억원), 한진중공업(1000억원)의 환입 요인이 남아있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로 건전성 재분류가 이뤄질 경우 약 1250억원의 추가적인 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