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장기 비전 발표…“2023년 매출 16조원”
대한항공, 중장기 비전 발표…“2023년 매출 16조원”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2.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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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023년까지 매출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내놨다. 이는 연평균 5.1%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2.5배의 규모다. 

19일 대한항공은 중장기비전 발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성 개선으로 2023년 매출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목표로 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자산 27조원 및 보유 항공기 190대의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차입금 감소, 총자본 증가로 400% 미만의 부채비율 달성 및 EBITDAR 3.8조원, 이자보상배율 3.3배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여객사업부문에서 델타 조인트벤처 통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하고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사업부문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노선 지속 개발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수익상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을 추구하기로 했다. 

이 외에 항공우주사업에서 민항기 제조부문 신기술 개발, 무인기 본격 양산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속적 흑자 경영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한편, 대형기 위주의 대규모 항공기 투자 완료에 따라 추가적 차입금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2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으로 축소,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헷지(Hedge) 및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왑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인 대응해 중장기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전면 재구축하는 한편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 및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한진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토대로 공정거래, 법규준수,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문화 개선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정기적인 IR활동 및 상장된 계열사들과 함께 한진그룹 IR을 정례화해 주주가치 제고 및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