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지난해 영업이익 425억원…전년 比 46.7%↑
한컴, 지난해 영업이익 425억원…전년 比 46.7%↑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2.19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19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2158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주당 2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한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대비 각각 78.1%, 46.7%가 성장한 수치로, 이러한 실적의 성장에는 지난 2017년 말 인수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과 한컴의 안정적인 사업지속이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은 2018년 내부결산 기준 매출액 99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 3년 연속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오피스 사업이 공공시장 외에 B2B(기업간거래) 및 B2C(고객기업간거래)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액 96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하면서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업적 내실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 K-IFRS의 기준을 엄격히 준용하고 투명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자 보유 자산 가치와 미래 위험성을 보수적으로 측정해 손상을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당기순이익은 6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한컴은 올해 주력 신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이 실현됨에 따라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한컴이 3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AI(인공지능) 음성인식 통번역 사업에서는 중국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는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 중인 국내외 사업과 더불어, 지난 13일 정부주도로 출범한 '스마트시티융합 얼라이언스'에 참여함으로써 국가 시범도시 사업 기회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피스 시장에서 견고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한컴은 지난해 연말부터 일본, 독일을 우선 타겟으로 해외영업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에는 해외시장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회계기준적용을 위한 당기순이익변동이 발생했으나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높은 배당률을 적용해 진행한다"며 "대외적인 시장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향후 5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구조 유지와 동시에 그룹 차원의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에 있어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