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작한 자사 직원 2명을 고소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 경품행사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수입 승용차 경품 추첨 결과를 조작해 친구가 당첨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또 2011년부터 진행한 여러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들이 경품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품을 전달하지 못한 것"이라며 "당첨자들과 다시 접촉해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경품 행사 이후 응모자들의 개인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정보제공에 동의한 고객의 정보만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고가의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 정보를 모은 뒤 고객들에게 경품은 주지 않고 카드사와 보험사 등에 고객 데이터베이스(DB)만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홈플러스는 2000원~4000원에 팔아 넘긴 '고객정보 판매'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