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컨센서스는 하락(7,000억원→6,500억원)하고 있으나, 실적 감소폭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6,660억원(-16.4%QoQ)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초소재부문의 경우 다운스트림의 저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6,190억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전 분기에 비해 15.6% 감소하는 수치다.
조 연구원은 "주요 화학제품가격은 크게 하락했지만, LG화학 주요 다운스트림 제품(ABS/합성고무) 스프레드 증가가 감익폭을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ABS-AN/BD/SM 스프레드가 347달러/톤(+11.2%QoQ)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BD, SM 등 원료 가격 하락 때문"이라며 "합성고무도 유사한 사례인데, LG화확 판매가는 전분기의 평균가격으로 인식하고 원가는 1개월 래깅(lagging)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PVC-나프타 스프레드는 644달러/톤(-5.6%QoQ)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견고한 수준이다.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경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는 "영업이익 256억원(-12.8%QoQ)이 예상되는데, 편광판 가동률은 90%상 회하고 전방산업 업황호조로 영업이익률 3.5%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지부문은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92억원QoQ)으로 예상된다"며 "원재료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여 코발트 비중이 큰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감소했다. 다만 판가 인상과 중대형전지의 수익성 개선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NEV(New Energy Vehicle) 크레딧 도입으로부터 수혜가 없고,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R&D를 집행했다. 지난 13일 VW(폭스바겐) 수주 관련 보도는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공시되었지만, 여전히 해당 프로젝트 수주에 참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수주 가능성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에선 기대감을 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남영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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