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품사기] 홈플러스, '경품 당첨자 조작' 공식 사과
[홈플러스 경품사기] 홈플러스, '경품 당첨자 조작' 공식 사과
  • 이정인
  • 승인 2014.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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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경품 당첨자 조작'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홈플러스는 29일 사과문을 통해 "회사 경품 이벤트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2012년 3월 실시한 경품 이벤트 당시 직원이 이벤트 주관사와 공모해 일부 경품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며 "내부 감사를 통해 보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선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우리의 연락이 부족해 경품이 지급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한다"며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문자사기,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염려로 당첨 고지에 대한 응답률이 낮아지면서 일부 경품이 지급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당첨된 모든 고객에게 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홈플러스는 2000원~4000원에 팔아 넘긴 '고객정보 판매'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고가의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 정보를 모은 뒤 고객들에게 경품은 주지 않고 카드사와 보험사 등에 고객 데이터베이스(DB)만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