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결제 '글로벌전쟁'...팔장낀 한국 금융산업
모바일결제 '글로벌전쟁'...팔장낀 한국 금융산업
  • 승인 2014.07.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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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있다. 구글·애플·페이스북·카카오 등 이른바 ‘오버더톱’(OTT)업체들이 전통적 금융시장에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OTT(Over The Top)는 OS와 앱스토어 등 온라인 플랫폼만으로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디어업계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통한다. 인터넷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을 OTT라고 한다. 금융시장에서 OTT란 강력한 사용자 플랫폼을 바탕으로 통신사, 금융사, 콘텐츠 사업자 위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신생사업자를 의미가 강하다. 
 
■글로벌 OTT의 탐욕


OTT 업체들은 미디어콘텐츠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모바일 결제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용자 커뮤니티가 풍부한 만큼 기존 금융사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실제 중국의 알리바바가 선보인 ‘위어바오’ 금융상품은 단 9개월 만에 83조원을 끌어 모았다. 텐센트의 ‘리차이퉁’ 역시 출시 첫날 1조3000억원가량을 판매했다.
 
게다가 한국 금융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모바일결제 업체인 알리페이는 한국에 진출, KG이니시스와 하나은행을 끌어들였다. 이들이 오픈마켓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옥션·G마켓과 손을 잡으면 그동안 이들과 관계를 유지한 국내 카드사의 존재감은 잊혀질 공산이 크다.  
지난해 370조원인 글로벌 모바일 금융 결제 시장은 올해 526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급성장한다. 국내 시장은 올해 거래액 기준 약 7조6000원이다. 외국과 비교해 작지만 ICT강국인 우리나라가 아시아 중간 유통경로라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규모다.
 
■OTT와 전통진영간의 대결


모바일결제 시장을 놓고 OTT(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카카오) 진영이 구축되면서 글로벌 결제대행업체(PG:페이팔·알리페이), 결제네트워크업체(비자·마스터), 통신사(AT&T·SK텔레콤·KT), 전업카드사(은련·BC·신한 등) 진영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OTT플레이어는 자체 플랫폼 기반으로 전통 금융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독자 플랫폼(OS, SNS, 앱 스토어 등) 기반 결제와 각종 금융서비스를 굴비 엮듯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카카오와 페이스북은 가입자 ID를 기반으로 송금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파괴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영국에서 전자화폐 취급과 모바일 결제 권한을 확보했다. 구글월렛으로 금융업에 진출해 송금과 펀드 투자사업에도 손을 댔다.
 
애플은 아이튠스를 통한 간편 결제, 아이비콘(근거리 데이터 통신기술) 단말기로 각종 쿠폰, 정보 푸시기능을 선보였다. ‘아이폰S5’에 도입된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결제 플랫폼을 지문인식으로 대체했다. 약 6억명에 달하는 신용카드 정보를 아이튠스 계정에 연동, 향후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금융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에 맞서 알리페이, 페이팔 등 PG 진영은 제3자 간 결제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진출까지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계좌와 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 등록방식을 채택해 공인인증서 인증체계를 송두리째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결제네트워크사업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비자·마스터 등은 최근 모바일 결제 ‘탈(脫)통신’을 선언하고 클라우드 기반 HCE(Host Card Emulation) 표준을 확정, 새로운 모바일 결제방식을 선보였다. 전 세계 신용카드 시장의 70% 이상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도 핵심 경쟁력이다.
 
모바일 결제 부문 우위를 점했던 통신사와 전업카드사는 휴대폰 소액결제 중심의 개도국 진출 확대, 유심과 앱 기반 모바일카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IT 기반의 OTT 플레이어 등장으로 m커머스 사업은 국지적인 폐쇄형 서비스에서 ‘크로스 보더(Cross Border·국제결제사업)’ 서비스로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가 융합되는 O2O(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대금 결제를 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받는 소비 형태)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경에 상관없이 소비자를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과 인수합병(M&A), 가맹점 결제 수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규제에 막힌 금융 IT


최근 중국의 인터넷 업체 텐센트(Tencent)가 민영은행 설립 허가를 받았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광둥성 선전(深)의 첸하이 경제특구에 텐센트의 민영은행 설립을 승인했다. 텐센트는 설립되는 은행의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돼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중국에서도 민영은행 설립허가는 민생은행과 평안은행 단 두 곳뿐인 상황에서 3번째 민영은행의 주인을 인터넷 업체가 차지한 셈이다.
 
중국에서 인터넷업체의 은행 소유가 인정되는 등 전통적인 은행업과 IT업체와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선 아직도 인터넷 상에서의 온라인 결제 편의성조차 글로벌 시장에 뒤쳐지고 있다. 28일 미래부와 금융위가 합동 브리핑을 통해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이것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언급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결제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급박하게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과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주요요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인터넷과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 창출 시도는 이전부터 있었다. 사이버 결제 수단으로 한창 인기를 얻었던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 ‘도토리’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 2004년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첫 선을 보인 2009년보다 5년이나 앞선다.
 
또 알리페이나 페이스북 등 IT업체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델인 ‘인터넷은행’도 우리나라에서 이미 2008년부터 논의가 본격화됐던 서비스 중 하나다. 하지만 ‘도토리’나 인터넷은행 모두 영역을 확대하거나 실현하는데 실패했다. 시장 환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거나 정책결정이 늦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전개되는 온라인·모바일 금융 혁명이 일고있다. 금융사들은 기술 융합과 금융 혁신에 나서야한다. 유망 금융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제휴하고, 내부 기술 역량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TV시장에서도 대세는 "OTT"


미국의 모든 산업섹터,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량생산으로 물건을 만들어서 소비자한테 똑같은 물건을 쓰게 했다면, 현재는 아이폰처럼 하나의 기계를 주고 콘텐츠를 고객들이 골라서 보는 시장이 됐다. 아이폰이 모바일시장에서 선점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산업 섹터가 아이폰과 연동이 되어서 움직이는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 가전제품도 핸드폰과 연결되어서 집밖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가 자동차나 TV 등 전산업에 걸쳐 퍼지고 있다.
 
OTT시장이라고 하면 생소할 수도 있는데 Over the Top의 약자이다. TV시장도 아이폰처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에는 방송국이 방송을 찍어 그대로 시청자들한테 특정 시간에 뿌려주는 역할을 했다면, 최근 방송은 시청자가 자기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대에 골라서 볼 수 있다. 즉 플랫폼 사업에서 콘텐츠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방송부문도 이제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면 쇠퇴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년간 전세계 유료방송이 굉장히 쇠퇴하고 있다.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2013년 2분기에만 30만가구가 감소했고, 3분기 연속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블의 꽃이라고 하는 미국의 메이저리그 시청률도 2002년 이후 낮은 시청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블TV에서 IPTV로 한번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IPTV 자체도 어떻게 보면 큰 장점보다는 통신요금 절감이라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이용하는 것이지 메리트는 없다고 분석된다.

또한 온라인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TV를 보거나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이런 OTT방송이 더 늘어나고 있는데 어쨌든 좀 더 살펴보면 유료시장이 일단 감소하고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보는 OTT 시장이 케이블 시장을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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