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공매도 논란] 곤혹스런 경영진 …금융당국, 미공개정보 이용조사
[엔씨소프트 공매도 논란] 곤혹스런 경영진 …금융당국, 미공개정보 이용조사
  • 승인 2017.06.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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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비즈트리뷴] 금융당국이 엔씨소프트의 주식거래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됐다.
 
주가가 급락한 바로 20일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주식 전량을 처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장 마감 후 배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8000주를 지난 13일과 15일에 4000주씩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시점이 엔씨소프트 주가가 40만~41만원으로 역사적 고점 상태였고, 전날 엔씨소프트는 급락하고 말았다.

일부 주식 투자자들이 의혹을 제기할 만한 정황에 갇혀버린 셈이다.

금융당국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은 21일  "전날 엔씨소프트에 대한 대량 공매도, 배재현 부사장의 주식 처분과 관련한 제보가 쇄도해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엔씨소프트와 배재현 부사장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과 이를 다른 공매도 세력과 공유했을 가능성 등 두가지 혐의점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와관련, "배 부사장이 스톡옵션 가운데 일부를 행사하는 데 필요한 납입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