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 홈쇼핑 보험채널 불완전판매 50% 감소
생보협, 홈쇼핑 보험채널 불완전판매 50% 감소
  • 승인 2017.06.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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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생명보험업계의 홈쇼핑 광고심의 제도 개선이 효과가 나타나 보험채널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년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채널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2014년 1.10%, 2015년 1.02%를 기록했으나 2016년 0.56%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처럼 홈쇼핑 보험채널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생명보험협회와 생명보험업계가 소비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방송진행 방식, 과장표현 등 세부항목을 검토해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생보업계 홈쇼핑 보험광고는 합리적 보험가입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시선 끌기 식 표현을 사용하거나 보험금지급제한 사항 등 소비자에 불리한 내용의 안내가 부족했다.
 
또한 상품의 구체적 설명보다 즉흥적·감정적인 보험가입을 유도해 불완전 판매로 이어졌다.
 
생명보헙업계는 이같은 홈쇼핑 보험광고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광고심의위원회 구성하고 소비자 오해문구, 표현을 심사했다. 또한 소비자경품 현혹, 과잉진료 등 모럴헤저드 유발 표현을 규정해 중점 평가항목에 반영했다.

이외에 보험금지급제한 사항 음성안내 강화, 홈쇼핑판매 방송 사후 심의강화 등의 내용으로 광고심의규정을 개정하고 관련제도를 개선·시행했으며 광고담당자 업무교육을 지난해 8회, 올해 5회 집중 교육했다.
 
그 결과 쇼핑호스트가 홈쇼핑방송을 통해 보장내용, 보험금을 안내할 때 보험금 감액, 지급제한 사항을 1대1 비중으로 변경했다.
 
또한 즉흥적 보험가입 유도 우려방송을 금지해 사전심의 비중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규정위반, 소비자 신중한 판단저해 등의 시정조치가 2015년 68.4%에서 2016년 49.1%로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측은 이번 불완전판매비율 감소로 인해 향후 홈쇼핑 채널이 생명보험 주요 판매채널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홈쇼핑 보험광고심의 제도강화로 불완전판매율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이전보다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앞으로 모니터링 강화로 보험의 필요성과 보장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