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트위터,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격돌'
페이스북-트위터,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격돌'
  • 김윤주 기자
  • 승인 2014.07.23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계 최대 경쟁자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전자상거래 서비스시장에 격돌할 전망이다. 두 기업 모두 잇따라 전자상거래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3일 글로벌 SNS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들이 뉴스피드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바이(Buyㆍ구매)' 버튼을 마련했다.

상품 정보가 올라온 페이스북 피드에 '좋아요'와 함께 등장하는 구매 버튼을 누르면 바로 물건을 살 수 있게 조치한 것이다. 링크나 페이지 전환이 아니라 자신의 페이스북 피드를 통해 물건을 사고 결제하는 구매 시스템을 만든 셈이다.

사실 페이스북은 2년전에도 구매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의 경우 사용자가 스스로 버튼을 눌러 물건을 사도록 유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페이스북의 구매 버튼 소식이 전해진 뒤 동종업계인 트위터 역시 '카드스프링'이라는 결제시스템 벤처기업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카드스프링은 트위터 사용자가 피드 내 정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경우 신용카드 정보를 파악해 자동적으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도록 돕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달 말 '지금 구매하기(Buy Now)' 버튼을 선보이면서 전자상거래 진출의사를 내비친 상태였다. 그동안 트위터는 사용자들이 해시태그로 댓글을 달아 아마존 장바구니에 상품을 추가하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기능을 제공해 왔으나 이는 트위터 계정과 아마존 계정을 연동한 사용자에게만 해당됐다.

이러한 두 기업의 행보는 글로벌 대표적인 SNS기업이 급변화는 시장환경에 대응, 수익모델을 구축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윤주 기자
김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