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인원 스마트 카드 'CLiP CARD' 공개 …"카드 한장이면 모든것이 OK"
KT, 올인원 스마트 카드 'CLiP CARD' 공개 …"카드 한장이면 모든것이 OK"
  • 승인 2017.06.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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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P CARD 출시 ㅣKT
 

[비즈트리뷴] KT는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로 모은 올인원 스마트 카드 디바이스 ‘클립카드(CLiP CARD)’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날 서울시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립카드'는 인증, 모바일 전자지갑 ‘CLiP’, 휴대폰 결제 등으로 축적한 금융서비스 노하우와 향후 빅데이터, AI 등의 ICT를 접목할 수 있는 KT의 핵심 금융거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KT는 그동안 네트워크에 기반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왔으며, 금융거래 플랫폼을 미래성장사업인 5대 플랫폼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금융과 ICT의 융합을 준비해왔다.
 
KT 관계자는 "클립카드는 대부분의 카드 이용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실물 카드 결제를 주로 이용하고, 간편결제 수단은 실물카드 대비 보조결제 수단으로 인지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금융사와 ICT기업간의 융합으로 핀테크 시장을 활성화하고 1000만 가입자가 넘는 모바일 전자지갑 ‘CLIP’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CLiP CARD(클립 카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욱(왼쪽 다섯 번째) KT플랫폼사업기획실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출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l KT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인 ‘클립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특히 기존 간편결제와 달리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OS(운영체제),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또 1.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의 종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1번 충전하면 3~4주간 사용할 수 있는 등 새로운 카드 디바이스지만 이용 시에는 기존의 신용카드처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 타켓층은 신용카드 발급, 구매여력, 신규서비스 수용 등의 요건에 공통적으로 속한 30~40대이며, 신규서비스의 수용도에 민감하고 다양한 카드별 혜택의 합리적 소비 및 멤버십 등을 많이 사용하는 20대후반 여성고객을 서브 타켓으로 보고 있다.

▲ 클립 카드 (CLiP CARD) 이미지 l KT
 
 

‘클립카드’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쉽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KT의 모바일 전자지갑 ‘CLiP’을 다운받고 사용자가 원하는 신용/체크/멤버십 카드를 등록한 뒤 블루투스를 통해 ‘CLiP CARD’와 연결해 ‘CLiP’앱에 등록된 카드를 다운받으면 된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를 포함해 총 3개사이며,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 교통카드는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바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클립카드’는 다양한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기 때문에 분실과 도난에 대비한 보안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등록한 패턴락(잠금기능)을 풀어야 하고, 첨단 보안 방식인 토큰방식을 탑재해 복제와 해킹의 우려를 덜었다.

또 ‘CLiP’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그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클립카드’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08,000원(VAT 포함)이며, 제휴 카드사와 선보이는 신규 상품 신청 시 함께 구매할 수 있다.

‘CLiP’앱에서 하나카드의 ‘CLiP Top10 카드’를 신청 후 사용등록을 하면 ‘CLiP CARD’가 발송되며, 전월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캐쉬백을 해준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CLiP CARD’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해 금융상품의 유통플랫폼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올해까지 30만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원 목표를 달성해 KT가 금융/통신 융합사업 1등 기업임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클립카드’의 출시를 기념해 ▲페이스북에‘서비스 이름 맞추기’이벤트 ▲'CLiP CARD’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 ▲카드 구매 후 등록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고급 맞춤형 정장, 조말론 향수 등을 제공하는 ‘스타일 완성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