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첫시동] 정의선 부회장 "코나로 시작, 2020년 SUV라인업 완성하겠다"
[현대차 코나 첫시동] 정의선 부회장 "코나로 시작, 2020년 SUV라인업 완성하겠다"
  • 승인 2017.06.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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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업체 M&A 보다는 친환경· ICT 기업과 협력
[비즈트리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코나는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공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담아낸 차"라며 " 특별한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차로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정 부회장,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등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소형SUV 시장에‘코나’로 출사표를 던지고,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IHS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코나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진출하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은 2010년 48만 5000여대에서 2016년 463만 7000여대로 6년 만에 무려 10배 가까이 성장한 만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3년 시작돼 작년에는 10만대를 훌쩍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는 경쟁사에 비해 시장에 늦게 진출한 만큼 좀 더 세밀하게 살피고, 꼼꼼이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코나는 기존의 소형SUV에서 아쉬웠던 모든 부분들을 꽉 채워줄 소형SUV의 완성품"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l 현대차
 

정 부회장은 코나의 강점으로 먼저, "작지만 강하고 다부지다"는 점을 꼽았다.

소형SUV는 작고 귀엽기만 하면 된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밀접한 핸들링 △편안한 승차감 등 젊은 고객들의 일상을 책임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등이 포함돼 동급 경쟁 차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플로어를 낮춤으로서 SUV지만 세단을 오르고 내리는 듯한 편안함을 주고, 상위 차종 못지않은 적재성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코나를 이달 국내 출시에 이어 유럽에 8월, 미국에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 목표는 올해 4만1000대, 내년 15만대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2만6000대 이상, 내년 4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전 차급에 걸쳐 확대함으로써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글로벌 SUV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390km의 항속거리를 목표로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이나 ICT 등 미래형 기술 회사에 대한 M&A나 협력에 중점을 두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며 " 친환경, 안전, 커넥티비티, 프리덤을 미래 모빌리티의 가치로 두고, 비즈니스 생태계 맞게 모든 것을 대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