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적과의 동침 …GS샵, 11번가서 ‘온에어’
홈쇼핑 적과의 동침 …GS샵, 11번가서 ‘온에어’
  • 승인 2017.06.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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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GS샵이 SK플래닛 11번가와 손잡고 홈쇼핑 업계 최초로 TV홈쇼핑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GS샵은 11번가 전문관에 입점, 2월부터 TV홈쇼핑 방송 인기상품을 선보여 왔으며 지난수개월 간 11번가와 협업을 통해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과 주문 연동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TV, GS샵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볼 수 있었던 GS샵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 GS마이샵 방송을 11번가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24시간 시청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방송 중인 GS샵의 상품들은 방송과 동일한 가격으로 11번가에서 구매 가능하며 방송 중 제공되는 사은품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단, 휴대폰, 보험, 렌탈, 여행, 시공가구 등 상세 상담이 필요한 일부 상품은 전화 주문만 가능하다.

모바일 구매 5% 적립금, 방송상품 3회 사은품 등 GS샵의 일부 혜택은 제외되는 대신 즉시 할인, 카드 청구할인, OK캐쉬백 지급 등 11번가의 구매 혜택은 적용된다.

주문 상품은 GS샵 전담 배송원이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하며 11번가 주문 고객을 위한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된다. 

GS샵은 11번가를 고객 유입 창구로 활용해 TV홈쇼핑의 모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TV홈쇼핑 간 경쟁이 심화되고 고객들의 TV 시청 행태 변화 등에 따라 고객 채널 다변화를 위해 20~30대 젊은 고객층과 남성 고객층이 두터운 11번가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TV홈쇼핑의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제휴는 홈쇼핑 1위 GS샵과 대표 오픈마켓 11번가라는 국내 굴지의 두 온라인 쇼핑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의 발달로 업태 간 경계가 사라지며 동일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양사가 협력을 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GS샵은 그동안 DMB를 비롯, 푹, 티빙, 올레tv모바일, 옥수수, 유플러스 비디오 포털 등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홈쇼핑모아 등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등에 자사 방송을 송출하며 N스크린 확대 전략을 펼쳐왔으나 경쟁 쇼핑몰에 입점한 것은 11번가가 첫 사례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