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 BGF리테일, 지주사 전환 발표후 이틀째 급락 …차익실현매물?
[핫&쿨] BGF리테일, 지주사 전환 발표후 이틀째 급락 …차익실현매물?
  • 승인 2017.06.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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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F리테일 제공
 

[비즈트리뷴] 편의점 프랜차이즈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이틀째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주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발표이후 이틀째 급락했다.

지난 8일 BGF리테일은 투자사업을 하는 존속회사 BGF와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BGF리테일로 분할을 결정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9일 8.33% 하락했다.  12일에도 BGF리테일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대비 6.32% 하락한 1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BGF리테일 주가추이
 
BGF리테일 관계자는 "존속 법인인 BGF가 편의점 체인 사업부문 등 투자사업 부문을 맡으며 신설법인 BGF리테일이 나머지 사업부문을 담당한다" 며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와는 달리 이날 증권가에는 긍정적인 보고서도 등장했다.

메리츠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지주사 전환 발표를 통해 보유 현금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업가치가 극대화되고 투자 리스크와 사업 리스크 분리로 이어져 주주가치 향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 하락에 대해 "주가 하락은 1분기 호실적과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선판매 기대감으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27%가량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으로 판단한다" 며 "우선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를 통해 사업부문인 편의점의 수익가치를 훼손 시키지 않으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 기존 점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있지만 지난 1분기 기존점성장률 0%인데도 영업이익은 42.9% 증가했다"며 "중장기 점포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우려감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증가요인과 관련, "점포수 급증과 수익성이 좋은 즉석식품 등 일반상품 (담배제외)의 기존점성장률이 여전히 5%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기업 분할은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강화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경영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의 장기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할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남영 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