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상무급 이상 임원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비행시간이 10시간 이내인 출장지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최근 지침을 내렸다. 그동안 삼성전자 임원들은 비행거리와 상관없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숙박비 등 출장비용도 기존보다 20% 줄이기로 했다.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최근 자진해서 상반기 TAI의 25%를 반납하면서 책임경영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이같은 비용절감 조치들을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S(반도체)부문 CE(TV·생활가전)부문 등도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직 각 부문별로 조율이 필요하지만 위기의식이 어느때보다 높은 만큼 확대 적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IM부문과 CE부문 임원을 대상으로 26~27일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개최한다. 경영 전반을 논의하면서 비용절감 대책 등에도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실적 개선책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토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하락 등 무선사업부 실적이 추락하면서 2년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졌다. 무선사업부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대략 7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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