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AA 격상· '센트레빌' 브랜드 … 날개돋친 동부건설
신용등급AA 격상· '센트레빌' 브랜드 … 날개돋친 동부건설
  • 승인 2017.06.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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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주 목표 초과 예상
[비즈트리뷴] 동부건설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주택 부문 수주 확대로 성장세가 전망됐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동부건설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조 3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8년에는 매출액 8625억원, 영업이익 299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모기업인 동부그룹의 부진으로 2015년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수익성 위주의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해 지난해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정상화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재무구조 또한 개선돼 올 1분기에는 주택보증공사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이 연구원은 "동부건설은 2017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48.5%로 타 건설사 대비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부건설은 풍부한 유동성과 자체 브랜드 센트레빌을 앞세워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본격적인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올 4월까지 주택개발 6622억원을 포함해 총 9241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실질적인 대주주인 한국토시신탁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은 시공액 기준으로 연간 4~5조원의 수주가 전망되고, 동부건설이 이 중 일부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한국토지신탁은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브랜드를 서울 수도권 도시정비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한국토지신탁 입장에서도 관련 매출과 이익을 내재화 할 수 있고, 증가한 매출과 이익이 지분가치 증대 및 배당과 같은 주주 환원정책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