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손닦고 건조까지 한번에’열차 수전장치 자체 개발
코레일, ‘손닦고 건조까지 한번에’열차 수전장치 자체 개발
  • 승인 2017.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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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코레일이 KTX 화장실에서 좀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손을 씻고 말릴 수 있도록 새로운 수전(水栓)장치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코레일 철도과학기술연구원은 수전 기능과 건조 기능이 통합된 신개념 수전(水栓)장치인 ‘코핸드워시드라이(KO-Handwash Dry)’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KTX 열차 화장실은 세면대와 물비누통, 핸드 드라이어가 별도로 설치돼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손을 말리는 과정에서 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등 불편한 점도 제기됐었다.  
    
새로 개발한 수전장치는 자동 원스톱(물→세제→드라이) 및 수동겸용으로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손을 말리는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통합한 원스톱 형태의 기능을 구현했다. 
   
'코핸드워시드라이’는 세면설비와 드라이 기능이 통합된 만큼 기존보다 화장실 내 공간을 넓게 확보(최대 137mm)할 수 있으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을 완전히 차단해 바닥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적외선 LED 살균기능과 자가 세척 기능도 탑재해 위생적인 열차 내 화장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악취 및 모터과열 감지 상태를 무선(Wi-Fi)으로 객실 승무원에게 송신하는 기능도 추가돼 신속한 조치도 가능해진다.  
 
코레일은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코핸드워시 드라이’에 대한 특허출원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KTX에 설치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개발로 열차 내 화장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