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BMW 잡아보자"...5년간 32조원 투자
아우디 "BMW 잡아보자"...5년간 32조원 투자
  • 승인 2013.12.28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폭스바겐의 자회사이자 세계 2위 고급차 제조업체인 아우디가 향후 5년간 신차 및 기술 개발에 220억유로(약 32조원)를 투자한다. 아우디 역대 최대규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아우디의 이번 투자계획은 역대 최대 규모로 2010년대 말까지 연간 판매대수를 200만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또 고급차시장에서 BMW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연간 150만대 판매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 달성했으며 앞으로 연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와함께 아우디는 멕시코와 브라질 등의 생산시설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다만 투자액의 절반 이상은 독일에 투입할 방침이다.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회장은 "우리는 200만대 판매라는 다음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투자와 관련해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BMW가 최근 혁신기술로 극찬을 받고 있는데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아우디의 플랜이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다. /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