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은 또 피해자는 처벌 불원의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한변협은 "당해 임원은 전체 임직원에게 공개 사과를 함과 아울러 임원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변협은 당해 임원의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 이사 A 변호사는 지난 15일 협회 단체 회식 자리에서 팀장급 직원 B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쳤다.
A변호사는 회식 자리에서 또 다른 임원인 C변호사와 변협의 재단 지원 문제를 두고 항의를 하다가 몸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직원 B씨를 폭행한 것이다.
A변호사는 김현 현 대한변협회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다 김 회장이 지난 1월 선거에 승리하면서 임원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 21일 협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한변협은 "이번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대한변협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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