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글로벌 시장 출시
조폐공사,‘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글로벌 시장 출시
  • 승인 2017.05.23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조폐공사 제공
 
[비즈트리뷴]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폐공사는 23일 미국의 유명 온라인딜러社 게인즈빌코인, 엠씨엠(MCM), 에이피엠이엑스(APMEX) 등을 통해 5월말부터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을 총 5만개 한정 제작, 이 가운데 사전 주문을 통해 해외 딜러들로부터 4만 4,000여개를 주문받았다.

국내 고객의 구입 편의를 위해 5만개 가운데 일부를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6월중 판매할 예정이다.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은 지난 3월 출시된 `2017년 호랑이 불리온 금메달'에 이은 또 하나의 불리온 버전이다.

메달 앞면은 `치우천왕' 형상의 모티브가 된 `귀면와(鬼面瓦, 흔히 `도깨비 기와'라고도 함, 신라시대 문화유산)'를 이미지화했고, 뒷면에는 `귀면와'를 방패삼아 긴 창을 들고 말을 탄 `치우천왕'을 이미지화했다.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은 순도 99.9%, 중량 31.1g(1온스)으로 조폐공사가 순도와 중량을 보증한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보는 각도에 따라 글자가 달라지는(Ag↔999) 금속 잠상기법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판매시점의 소재(실버) 가격에 따라 변동된다.

`치우천왕(蚩尤天王)'은 고대 배달국(倍達國)의 14대 환웅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군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치우천왕'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 달성에 기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의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불리온 메달은 골드・실버바 또는 금・은괴처럼 지금(地金) 형태의 메달로 판매가격이 사전에 고정되지 않고 판매시점의 금(金), 은(銀) 소재 시세에 연동해 확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불리온 메달은 한정된 발매수량에 따른 수집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가치도 높은 제품이어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은 동전을 비롯한 다양한 금속제품을 제조해온 조폐공사의 기술력과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접목시켜 탄생시킨 제품이다.

스토리텔링을 갖는 주제선정에서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획됐다.

조폐공사는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 글로벌 마케팅과 관련해 흔히 메달을 셀 때 쓰는 `장(張)', `개(個)' 라는 명사 대신 `CLAY'라는 용어를 적용했다.

 `CLAY'는 `귀면와'의 원료인 `흙과 점토'를 뜻하는 영어표현 `CLAY'에 착안한 것으로 발음하기 쉽고 외우기 좋아 지난 2월초 독일에서 열린 ‘월드 머니 페어(WMF)’ 등의 사전홍보에서 해외 고객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화동 사장은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활용,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