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 친화정책 강화 또는 전략적 변화의 결실이 필요
삼성전자, 주주 친화정책 강화 또는 전략적 변화의 결실이 필요
  • 승인 2014.07.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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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정주가를 165만원으로 하향. 당분간 현주가 수준에서 횡보 예상
-2Q 매출과 영업이익은 52조원, 7.2조원으로 매출은 당사 전망치인 51조원을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당사 전망치 7.56조원을 하회했다. 재고 축소 비용 증가에 의해 IM 부문 이익률이 예상보다 나빴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조원대 초반 영업이익은 시장이 이미 예상한 수준이므로 주가의 추가적인 대폭 하락 가능성은 낮다. 3Q 영업이익은 Memory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이 제품 가격 안정에 따라 증가하는 가운데 IM 부문 이익도 출하량 증가에 따라 소폭 개선되어 8.0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 최근 여러 사업 부문에서 전략적인 변화를 실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변화의 결실이 확인되거나 주주 친화 정책이 크게 강화되는 경우 동사 주가의 급반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전까지는 동사 주가가 현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치를 하향함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적정주가를 기존의 170만원에서 165만원(P/B 1.7배)으로 조정한다. 다만 P/B 1.2배 (120만원)는 동사 주가의 역사적 지지선이므로 현주가 수준에서 큰폭의 하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3Q 영업이익 8.0조원 전망
- 3Q에는 제품 가격 안정과 출하 증가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IM 부문에서는 계절적 요인, 모든 가격대에서의 신제품 출시로 3Q 스마트폰 출하량이 8% 증가하는 가운데 ASP는 5% 하락하고 비용/매출 비중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우 IM 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3Q 동사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는 8.0조원으로 전망된다. 3Q 후반에 출시될 동사 중저가 전략 스마트폰은 4Q 이후 실적에 보다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등을 위해 주주 친화 정책 강화나 전략적 변화의 결실이 필요
-최근 각 부문에서 전략적 변화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M 부문에서는 하이엔드폰의 스펙다운에서 벗어나 중저가 전략폰을 출시하여 경쟁 심화에 정면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대형 TV용 AMOLED 부문에서는 공격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전략으로 변화 중이다. 또한 DRAM 부문에서는 제품 믹스의 변경으로 이익률을 강화하고 있으며 반도체 사업 부문 전체적으로도 제품 간 생산 설비 전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3Q의 정비 기간을 거쳐 4Q와 내년에 걸쳐 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의 급반등은 주주 친화 정책의 강화 또는 이러한 변화의 결실이 나타날 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하이투자 송명섭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