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필립모리스 전자담배 출시로 점유율 하락하나
KT&G, 필립모리스 전자담배 출시로 점유율 하락하나
  • 승인 2017.05.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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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제공
 
 
[비즈트리뷴]  삼성증권은 22일 KT&G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다음달 6월5일에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KT&G는 점유율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KT&G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아이코스 전자담배 출시 발표로 인해 KT&G의 주가가 이틀간 2.5% 하락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점유율 상승이 예상보다 가파를 가능성이 있다" 며 "KT&G는 신제품 및 마케팅 전략과 함께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 삼성증권 제공
 

양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전자담배의 연초고형물인 '히츠' 가격이 일반 담배와 비슷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반 담배보다 4% 낮게 출시되며 기존 기계의 충전, 고장 등의 문제를 개선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그는 "아이코스는 전자담배로 분류되어 세제가 유리하기 때문에 가격이 낮음에도 높은 마진으로 인해 강력한 판촉을 진행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2018년 KT&G 주당순이익(EPS) 4%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도 12만5,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당 흡연량이 증가해 담배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전자담배 시장이 미미한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2018년 연간 아이코스를 포함한 경쟁사의 전자담배 점유율이 6%로 전망됨에 따라 아이코스는 먼저 전자담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일본 재팬토바코(JT) 주가가 최근 9일 동안 8.5% 상승했다"며 "KT&G도 적극적이고 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 구남영 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