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전 한동우 회장 '고액 고문료' 논란 의식...月 2000만원으로 의결"
신한금융, "전 한동우 회장 '고액 고문료' 논란 의식...月 2000만원으로 의결"
  • 승인 2017.05.18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l 신한금융
 
[비즈트리뷴]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 이사회가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한동우 전 회장의 고문료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1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해 1분기 결산실적 보고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2000만 원, 임기는 2년으로 확정됐다.
 
2011년부터 신한금융을 이끈 한동우 전 회장은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았다.
 
앞서 이사회에서는 한동우 전 회장에 대해 고문료와 임기로 월 3000만원과 3년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동우 전 회장은 고문료 액수가 과하다고 보고 고사해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벌이면서 한 전 회장의 고문료가 지나치게 높고 임기가 길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한동우 전 회장이 지난 3월 퇴임후 바로 휴가를 다녀온 후 기존에 이사회에서 정한 액수와 기간을 과하다고 고사헸다"며 "한 회장의 의사를 반영해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는 기존 월 3000만원의 고문료와 3년의 임기를 각각 2000만원과 2년으로 재조정해 의결했다"고 말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