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2017년 1분기 손해율 '8.8%p' 상승...실적은 무난"
미래에셋생명, "2017년 1분기 손해율 '8.8%p' 상승...실적은 무난"
  • 승인 2017.05.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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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미래에셋생명이 2017년 1분기 손해율 '8.8%p' 상승에도 볼구하고 금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손실이 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됐지만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성장에 힘입어 이번 실적은 무난한 수준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일 당기순이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분기 119억원으로 42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83.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연납화보험료(APE)는 680억원 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87% 늘었다. 수수료 기반사업(Free-Biz)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12일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미래에셋생명이 금년 1분기 순이익 119억원을 시현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당사 당사 추정치(136억) 및 컨센서스(148억)에서 각각 12.5%, 19.1%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재해사망 관련 고액 청구건 발생으로 IBNR 적립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상승했고 여기에 미지급자살보험금의 위험손해율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손해율 96%을 기록해 전년대비 8.8%p 증가한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순이익은 당사 및 시장의 기대에 일부 못미쳤으나 일회성 부진 요인이 컸으며 경상적 수준에서는 무난한 실적을 보였다"며 "규제 강화 우려 및 낮은 안정적 부채 구조인 미래에셋생명의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여전히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생명은 IFRS17 도입으로 큰 변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투트랙 전략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준비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보험영업의 기본 수익구조인 보장성 수익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Fee-biz 자산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탄탄한 내실경영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과 변액보험 APE의 성장과 함께 효율지표인 계약 유지율도 상승했다.

올해 1분기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75.3%로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올랐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93%로 상장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저 수준을 보였다. 평균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미래에셋에 무기로 통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PCA생명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합병은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고 이달 내 잔금 지급 예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 PCA생명은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결에 따른 RBC비율 예상 하락폭은 약 7%p로 유안타증권의 현 RBC비율(221%)을 고려할 때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하반기 주주총회 및 관련 절차 진행 후 내년 1~2월경에는 합병이 완료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했다.  

내년 상반기 중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산과 순이익 증가는 물론, 상품 라인업과 마케팅 등 영업 전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지속적인 투트랙 전략을 통해 보장성 매출과 Free-Biz 자산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IFRS17 도입을 앞두고 내실경영을 위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