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해체수순 돌입...4대금융지주 지각변동
우리금융지주, 해체수순 돌입...4대금융지주 지각변동
  • 김윤주 기자
  • 승인 2013.12.26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우리금융지주가 해체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등 주요계열사 매각작업에 이어 지방은행까지 정리작업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해체수순에 돌입하고 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패키지에 NH농협금융지주를, 우리자산운용에 키움증권을 각각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등 6개 계열사가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또 2개 지방은행의 새 주인도 곧 결정되면 우리금융 계열사는 기존 14개에서 6개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초 우리은행과 합병작업을 진행한데 이어 나머지 계열사까지 합쳐, 매각키로 방향을 잡았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이달 24일 우투증권등 우리금융계열사의 패키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내년 1분기 내에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합병절차도 진행하게 될 듯 하다"고 전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2개 지방은행은 이달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고 내년 1월 주주총회를 거쳐 2월에 인적분할로 우리금융에서 떨어져 나갈 전망이다.
 
현재 경남은행 인수후보자로는 BS금융지주와 경은사랑컨소시엄이,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과 신한금융지주가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FIS와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등 6개만 남게 된다.
 
우리금융지주가 해체수순에 들어가면서 4대 금융지주에도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4대 금융지주로 불리던 우리 KB 하나 신한지주에서 우리지주가 빠지고 5위에 머물렀던 농협이 4대 금융지주에 합류하게 된다.
김윤주 기자
김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