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낸드플래시 시장 ...공격투자
반도체업계, 낸드플래시 시장 ...공격투자
  • 승인 2013.12.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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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3.3% 증가한 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가 예고된다. 또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이 가운데 SSD 시장이 올해 10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38억 달러 규모로 3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3분기 기준)은 삼성전자가 38.4%로 1위이고 도시바(28.9%), SK하이닉스(14.1%), 마이크론(11.1%) 등이 뒤를 잇고있는 상황.
 
다만 관건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D램 수요와  SSD 등 낸드플래시 수요여부다.
 
일단 업계는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무엇보다 '빅데이터'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저장장치 수요가 늘고있는 만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SSD는 HDD와 같이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보조기억장치로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 속도가 빨라 빅데이터 시대 최적의 저장장치다.
업계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PC 시장 수요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분위기와는 다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3월, 중국 시안(西安)에 건설 중인 낸드플래시 라인 가동에 나선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 화성 16라인, 도시바 5공장 1기 라인 등 낸드플래시 신규라인을 가동하고, 2012년 7월 SK하이닉스가 청주 M12라인을 가동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라인이 가동되는 셈이다.

낸드플래시 2위인 도시바도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에 위치한 제5공장의 두번째(2기) 라인을 내년 7월께 완공, 내년중에는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일본 D램 업체인 엘피다 인수를 한 미국의 마이크론은 싱가포르 우드랜드 산업단지에 있는 300mm D램 생산라인을 낸드플래시로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