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1분기 영업익 137억원…전년대비 25.9%↑
녹십자, 1분기 영업익 137억원…전년대비 25.9%↑
  • 승인 2017.04.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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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녹십자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늘어난 2,754억원, 당기순이익 규모는 7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국내외 사업 호조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녹십자의 올 1분기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문의 매출 규모는 53% 증가했다.

또한 전체 매출액에 대한 판매관리비 비중은 21.9%로 지난해 1분기의 23.7%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도 실적을 개선한 요인이다.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등 연결 대상 자회사의 호실적 영향도 있었다.

녹십자엠에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배 넘게 급증했고, 녹십자랩셀은 영업이익 규모가 10.8% 늘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 1분기 영업익 18억원…전년比 440.5% 증가 
 
㈜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7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529.6%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엠에스는 진단제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하며 실적 신장을 견인했다. 

전체 수출 실적도 4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특히 알제리향 혈당측정기 수출분이 2분기부터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진단제품 및 혈액백 사업부문 중심으로 국내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랩셀,  1분기 영업익 9.1억원… 전년比 10.8%↑
 
㈜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억1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5% 늘어난 103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8억4000만원으로 27.3% 증가했다. 
녹십자랩셀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인 검체검진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늘었고, 지난 2015년 말에 신설된 바이오물류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151.6%에 달했다.  

회사 측은 NK세포치료제 ‘MG4101’ 임상 진행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지난해보다 18% 늘었지만 매출호조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고정비 절감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올해에도 견실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