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친환경 발전시스템 개발
한화테크윈,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친환경 발전시스템 개발
  • 승인 2017.04.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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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테크윈(대표이사 신현우)은 2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 및 발전 4사와‘순산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영창 한화테크윈 에너지장비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왼쪽에서 네번째), 발전 4사(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발전처장 등 관련 연구진 50여명이 참가했다.
 
[비즈트리뷴] 한화테크윈(대표이사 신현우)은 2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 및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와‘순산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금번 공동개발을 통해 한화테크윈과 한국전력공사 등은 2023년까지 ‘순산소 연소 기술’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을 접목한 10MW(메가와트)급 ‘순산소 가스터빈’을 개발할 예정이다.

순산소 연소 기술은 공기 중 순수 산소만 연소에 활용, 대기 오염 물질의 생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그간 한전 전력연구원이 추진해 온 ‘저탄소ㆍ고효율 청정 발전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향후 공동 개발할‘순산소 가스터빈’은 산소만을 연소에 사용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기존 가스터빈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50프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기기이다.

또한, 기존 가스터빈의 작동유체인 공기에 비해 고밀도인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작동유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 설비를 소형화할 수 있어 제작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공동개발에서 순산소 가스터빈의 핵심 구성품인 초임계 이산화탄소용 압축기, 순산소 연소기, 터빈의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한화테크윈이 금번 한국전력공사 등과 공동개발 협약을 성사시킨 것은 지난 20여년 간의 에너지 장비 사업을 통해 축적한 터보기기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올라섰고,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선샷(SunShot) 프로젝트의 참여를 통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관련 기반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선샷(SunShot) 프로젝트란 미국 정부가 태양 에너지 발전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차세대 태양에너지 발전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추진중인 프로젝트다.

한화테크윈 손영창 에너지장비사업본부장은 “이번 순산소 가스터빈 공동개발을 통해 친환경 발전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가스압축기 등 고부가 에너지장비사업을 통해 다진 내실을 기반으로, 친환경 발전 솔루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에너지 장비업체로서 굳건히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순산소 연소 가스터빈 발전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파리협약에 공포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며, 에너지 신산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mskadud88@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