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분기 서프라이즈 …산뜻한 출발
종근당, 1분기 서프라이즈 …산뜻한 출발
  • 승인 2017.04.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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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비즈트리뷴] 종근당이 1분기에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2,097억원(YOY +3.8%), 영업이익은 168억원(YOY +103%)으로 집계됐다.

하이투자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25일 "매출액은 우리와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에 부합하였으며 영업이익은 우리 추정치 29%, 컨센서스 47%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매출액은 통상 1분기 유행하던 독감이 작년 4분기 유행하며 타미플루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150억원 감소했으나, 2016년 초 도입한 자누비아패밀리, 글리아티린, 아토젯이 151억원 증가하며 만회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도입한 대형 품목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도입품목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기존 주력 품목인 딜라트렌과 리피로우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8%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5억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가 각각 30억씩 감소했는데, 지난해 대형 품목 도입하며 증가한 초기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1분기 CKD-504(헌팅턴)의 전임상 개시 비용 및 브리나베스(심방세동)과 네오벡스(루프스)의 기술도입비가 지출되며 전년동기의 R&D비용 베이스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종근당의 2분기 매출액은 2,127억원(+3.4%)으로 예상된다.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34.9%)과 올해 도입한 비염치료제 ‘나조넥스’(18억원)가 매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예상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128억원(+21.1%), 연구개발비용은 255억원(-3.6%)이 되겠다. ‘영업이익+연구개발비용’은 383억원(+3.4%)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6.0%로 0.9%p 개선되겠다"고 추정했다.

배연구원은 특히 "올해 영업이익률 8.3%로 상위 제약 업체 중 가장 좋으며 영업이익의 견조한 증가(+16.0%)가 예상된다"며 "연간 1천 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