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손만 대면 OK …정맥인증 '핸드페이' 출시 임박
롯데카드, 손만 대면 OK …정맥인증 '핸드페이' 출시 임박
  • 승인 2017.04.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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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카드
 
[비즈트리뷴]생체인식을 활용한 최첨단 '바이오' 지급결제 기술이 이제 더 이상 영화 속에서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르면 이달중 금융당국으로부터 핸드페이 서비스와 관련된 약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1월 단말기 구입 등 관련 준비를 거쳐 이르면 올 3월 중 손바닥 정맥 정보를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핸드페이'를 시범 출시키로 발표한 바 있었지만 심사 과정으로 출시가 연기됨에 따라 늦어도 다음날 안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차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금융업계에서는 이미 생체인식기반 인증서비스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롯데카드가 카드나 핸드폰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핸드페이’의 국내 출시를 알려왔다.
 
업계에서는 롯데카드가 오직 손바닥 정맥만 있으면 오프라인에서 결제를 어디서든 손쉽게할 수 있는 핸드페이를 선보임에 따라 고객이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의 수준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내 손바닥을 실물카드처럼 사용하는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가맹점이나 카드 고객센터에 한 차례 등록하면 결제시 단말기에 손바닥을 올리는 것만으로 본인 확인과 결제를 한 꺼번에 할 수 있다.
 
손바닥 정맥의 정보를 사전에 가맹점이나 카드 고객센터에서 등록한 뒤 향후 결제시 단말기에 손바닥을 내미는 것으로 결제가 이루어 짐에 따라 실물카드는 물론 삼성페이와 같은 스마트폰도 필요 없어 분실이나 도난 걱정이 없다.
 
이 기술을 잘만 활용하면 편리성과 보안성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약관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 카드는 지난해부터 계열사 일부 가맹점에 관련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 준비를 마친 상태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 계열사 일부 가맹점에 핸드페이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제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정맥인식 핸드페이는 기존에 도입된 방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방식으로 정확성과 속도면에서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카드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반에 '생체 인증' 경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이달 중으로 핸드페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면 그 간 생체인식 기반 가입 인증 단계에 머물렀던 수준을 오프라인의 결제에까지 이르는 기술 수준으로 끌어올려 간편 지급결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2017년 주요 정책과제 업무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 중 플라스틱 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 등 바이오정보로 결제할 수 있는 바이오페이를 시범 출시하는 내용의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해외에서 역시 생체인식 기반 '핸드페이'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있다.

세계적 신용카드 브랜드인 마스터카드는 마스터카드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한 지문인식 결제 시스템을 이미 남아프리카에서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