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수하는 내수주는? 수급모멘텀 9종목 - 숏커버 기대 6종목
외국인이 매수하는 내수주는? 수급모멘텀 9종목 - 숏커버 기대 6종목
  • 승인 2017.04.23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대신증권이 외국인이 매수할만한 종목을 선정, 제시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23일 "4월과 5월에는 환율 변동성보다 내수모멘텀이 내수주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원/달러 환율의 연속적인 급등세가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차별적인 국내 소비모멘텀, 정책모멘텀이 내수주의 매력을 유지,강화시켜줄 전망"이라며 외국인 수급모멘텀이 강한 9개 종목으로 KT&G, 이마트, BGF리테일, 오뚜기, 농심, SPC삼립, 영원무역, 제이콘텐트리, LF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종목들은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업종 내에서 수급모멘텀은 물론, 밸류에이션, 가격메리트와 함께 실적 안정승을 기준으로 매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 4월들어서는 외국인 순매수에 기관 순매수가 가세하고 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 여느 업종, 종목대비 강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KOSPI 업종별 수급 차별화의 또다른 변수인 공매도도 최근과 같이 수급의 변곡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이 70% ~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공매도거래의 특성상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며 "숏커버가 유입되는 업종들 중 추가적인 숏커버 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정,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비율의 변화를 통해서 외국인의 시장에 대한 시각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공매도거래를 주목해 보는 이유"라며 숏커버 수혜가 기대되는 6개 종목으로 오리온, 영원무역, KCC, CJ대한통운, 농심, 오뚜기를 선정했다.

그는 "주가 반등과 공매도잔고비율 감소가 뚜렷한 업종에 속한 종목들 중 가격메리트는 물론,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모멘텀 등을 감안한 매력도를 판단해 보았다"며 "이들 종목은 대부분 내수주로 국내 내수모멘텀 회복국면에서 숏커버라는 플러스 알파의 수급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시와 관련, "물가상승⇒글로벌 수요모멘텀 회복⇒글로벌 경기회복이라는 선순환 사이클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게다가 유럽발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매크로 환경의 변화와 환율변동성 확대가 맞물릴 경우 글로벌 유동성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수급기반이 취약한 한국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 최근과 같은 KOSPI의 견조한 흐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4월 이후 원/달러 환율 반등국면에서 외국인이 KOSPI 시장을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 시클리컬, 경기민감주 매도, 내수주, 경기방어주 매수라는 매매패턴의 성격 변화는 뚜렷하다. 이는 대내외 모멘텀 역전현상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