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재매각 추진 …주관사 삼일회계법인 선정
딜라이브 재매각 추진 …주관사 삼일회계법인 선정
  • 승인 2017.04.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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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라이브 ㅣ 비즈트리뷴 자료
 
[비즈트리뷴] 케이블TV 업계 3위 딜라이브가 지난 2015년 매각 불발을 뒤로 하고 재매각 작업에 나선다.

22일 케이블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는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식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기업 실사를 거쳐 잠재 인수후보에게 투자안내서를 보낼 예정이다.

매각 지분은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KCI가 보유한 지분 74%, 신한과 하나 대주단이 보유한 19% 등 총 93%에 달한다.

딜라이브는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수 기준 업계 3위(2016년 1분기 161만명)인 케이블TV 사업자로 17개 종합유선방송사(SO)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1위와 2위는 CJ헬로비전(257만 명), 티브로드(171만 명)이다.

딜라이브는 2016년 영업수익 5892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비 대폭 증가한 219억원을 기록했다.

딜라이브 인수 후보에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1위 CJ헬로비젼의 매각 무산과 2위 티브로드의 IPO 연기 등 최근 주요 케이블 업체의 행보를 감안시 재무적투자자들이 원하는 가격대에서 재매각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수 확대가 유선사업 중장기 실적 방향성 및 홈 게이트웨이 선점 효과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인수 니즈가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