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올림, 직업병 3차 협상.."보상안 집중 논의"
삼성전자·반올림, 직업병 3차 협상.."보상안 집중 논의"
  • 정윤선
  • 승인 2014.06.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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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이 25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들의 직업병 발생 문제에 대해 3차 대화에 나섰다.
 
삼성전자 교섭단은 이날 보상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반올림도 삼성 측이 성실한 답변을 가져왔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3차 대화를 시작했다.
 
반올림 측은 대화시작 15분전에 회의장에 도착, 고 황유미씨의 부친인 황상기씨는 기자들과 만나 "삼성에서 성실한 답변을 가져왔을 것으로 믿고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삼성 측도 회의 시작 10분전쯤 도착해 회의장으로 향했다. 실무단 단장역할을 맡고 있는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보상에 대해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며 "진솔하게 마음을 열고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에서는 백 전무를 비롯해 커뮤니케이션팀의 백수하 상무, 반도체 담당자와 인사 담당자 등 5명이 교섭단으로 참여했다.
 
이날 양측의 만남은 1~2시간 정도 보상안 마련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측은 지난달 2차 대화에서 선(先) 대화, 후(後) 중재기구 구성 논의에 합의한 바 있다.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에 대한 논의를 집중하면서 삼성이 반올림 활동가 등에게 제기한 고소건을 해결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