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한 설문조사에서는 예비부부의 혼수 준비방식으로는 ‘렌탈’이, 원하는 혼수 아이템으로는 ‘안마의자’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한 웨딩 컨설팅 업체가 예비부부 479명을 대상으로 혼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4%가 혼수 비용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이런 경제적 부담은 혼수 준비에서의 변화로 이어졌는데, 응답자 중 66.2%가 혼수 준비에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위시 혼수품’ 판도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가전 이외에 마련하고 싶은 위시 혼수 아이템 조사 결과에서 전체의 21.3%가 ‘안마의자’를 1순위로 꼽았다. ‘라텍스 침대’(17.0%)와 ‘정수기’(11.5%), ‘리클라이너’(9.7%)가 뒤를 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위시 혼수품으로 안마의자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1위 브랜드인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에 따르면, 매년 결혼 시즌 예비부부의 제품 구입 및 렌탈 문의는 평상시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안마의자는 예비부부 혼수품과 예비 시부모님을 위한 고급 예단 품목으로도 인기가 좋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혼수품으로 안마의자가 주목도와 함께 이태리산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라클라우드’, 자가 필터 교체 직수형정수기 ‘W정수기’ 등 다른 사업품목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과거의 구색 맞추기식 혼수 준비에서 이제는 품목은 줄이면서 꼭 필요한 제품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혼수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제품으로 건강까지 충족할 수 있는 혼수를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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