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SD 속도..올 매출 30억달러 넘어설 듯
삼성전자, SSD 속도..올 매출 30억달러 넘어설 듯
  • 정윤선
  • 승인 2014.06.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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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올 매출은 3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SSD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SSD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31억9400만달러(약 3조26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SSD 매출이 30억달러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25.7%에서 27.5%로 1.8%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SD는 낸들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기억장치로 그동안은 높은 가격 때문에 성장이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기존 하드디스트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 속도가 빨라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 들어서는 가격까지 안정화되면서 성장세가 두러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SSD 시장에서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선 반도체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기술력 측면에서는 타 반도체 업체보다 앞서 있다. 지난 2012년 PC용 3비트 낸드플래시를 채용한 SSD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올 4월부터는 데이터센터용 SSD도 3비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한편 IHS테크놀로지는 올해 전세계 SSD 시장 규모가 116억25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4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