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카드사들의 전년 조달비용 대비 카드 대출 수익률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돈을 저렴하게 빌리고 고객들에게 비싸게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보한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개 전업 신용카드사는 지난해 차입금 이자와 사채 이자로 1조6410억7100만원을 사용하고 고객들에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을 통해 4조3840억59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개 전업 신용카드사는 지난해 차입금 이자와 사채 이자로 1조6410억7100만원을 사용하고 고객들에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을 통해 4조3840억59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카드 대출 수익이 조달비용보다 2.6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해(132.2%)보다 34.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카드대출 수익률은 2014년에는 100% 넘기며 지난 2011년 50.1%에 비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고 있다.
카드대출 수익률은 2014년에는 100% 넘기며 지난 2011년 50.1%에 비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고 있다.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우리카드(200.9%)와 신한카드(200.6%)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카드(178.0%), 삼성카드(153.9%) 순이었다.
우리카드는 317억3천700만원을 투입해 955억100만원의 수익을 냈고 신한카드는 953억1천500만원의 조달비용을 들여 2천865억6천300만원을 벌었다.
이같이 카드사의 대출 마진율이 올라간 것은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크게 줄었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 대출 금리는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대출 수익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이 카드사의 대출 마진율이 올라간 것은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크게 줄었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 대출 금리는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대출 수익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이 고금리 장사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감원도 카드사의 대출금리 산정체계와 운영기준을 점검,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저금리에도 카드사들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저금리의 혜택을 카드사만 보려는 것"이라며 "감독당국은 카드사들이 제대로 원가를 반영해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저금리에도 카드사들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저금리의 혜택을 카드사만 보려는 것"이라며 "감독당국은 카드사들이 제대로 원가를 반영해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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