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보험 다이렉트 시장 전격 진출 …'2200만' 고객 시너지 기대"
신한카드, "보험 다이렉트 시장 전격 진출 …'2200만' 고객 시너지 기대"
  • 승인 2017.04.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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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트리뷴]신한카드가 보험 플랫폼 기반 보험 다이렉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15일 전후로 늦어도 다음주까지 현재신한카드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인 올댓쇼핑 내에 다이렉트 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보험 판매 채널 사업은 신한카드가 처음 개시하는 영역이 아니라 기존 다이렉트 메일(DM)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던 'PUSH'채널을 플랫폼 기반 'FULL'채널로 확대한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기존에 보험 영업을 위해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보험상품을 소개해 왔지만 이번 다이렉트 보험 플랫폼 오픈을 통해 고객들에게 올댓쇼핑 홈페이지와 쇼핑앱을 통해 소개하고 해당 보험사의 홈페이지로 연결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2200만 고객망을 확보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넓은 고객 기반을 통해 보험 영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란 보험사들의 기대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채널 이용자수 증가라는 신한카드의 소비트렌트 분석이 맞아 떨어졌다"며 이번 서비스의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카드 이용 실적 및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신한카드 이용자는 하단부에 올댓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미쳐 알지못했던 보험 상품을 자연스럽게 쉽게 비교 분석할 수 있어 보험 가입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내로 보험 다이렉트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인 신한카드는 삼성카드에 이은 후발 주자이지만 삼성카드를 따라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카드는 이미 지난달 온라인 보험 플랫폼 '삼성카드 다이렉트 보험'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삼성카드 앱에 구축해 이용자들이 보험상품을 직접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뿐만 아니라 KB국민카드도 다이렉트 보험시장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우선 초기 상황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가입 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이용하는 채널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번 보험 플랫폼 구축은 소비자들의 보험가입을 위한 카드업계의 추가 채널 확보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며 "아직 나온 실적 데이터가 없고 획기적인 이용자 수 증가를 단언하기는 어려운 만큼 앞으로 좀 더 시간을 두고 진출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카드업계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이번 서비스도 카드업계의 자구책의 중 하나라고 보면될 것 같다"며 "다이렉트 보험 플랫폼 구축으로 카드슈랑스가 확대되면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