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치킨게임 종식되나 …시멘트업종 비중확대
시멘트업계 치킨게임 종식되나 …시멘트업종 비중확대
  • 승인 2017.04.09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9일 한일시멘트에 대해 "몰탈가격 10% 인상이 하반기부터 적용된다고 가정시, 한일시멘트의 몰탈사업은 2016년 91억원의 영업적자에서 2017년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321억원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일시멘트의 손익 추정에 시멘트 출하량 2% 감소를 가정했음에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늘어날 전망"이라며 "시장 재편자가 될 한일시멘트에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표, 포장용 몰탈가격 인상하기로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이어 삼표도 드라이몰탈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는 3월말 유통점에 납품하는 포장용 몰탈가격을 2,500원/1포(40kg)으로 기존 2,200원 대비 10% 이상 인상했다.

앞서 한일시멘트는 작년 9월, 포장용 몰탈가격의 10% 인상 계획을 밝히고 연초부터 건자재 대리점에 인상가격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몰탈시장은 2016년 생산능력 기준 한일시멘트가 77%, 삼표 12%, 아세아시멘트가 11% 점유율을 보인다.

아세아시멘트는 점유율이 작고 작년에도 적자수준에 이르자 출하량을 줄여 충격을 최소화했다.

즉, 몰탈시장의 변수는 한일시멘트와 삼표다. 양사가 가격 현실화를 시도하며 아세아시멘트의 몰탈가격은 자연스럽게 시장가격에 수렴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사에 납품하는 몰탈가격은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포장용 몰탈가격에 이어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멘트 1.jpg
 
시멘트 2.jpg
 
■치킨게임 종식되나

2015~2016년, 주택분양 증가와 함께 시멘트 업계의 이익 기대감은 컸지만 실제 개선폭은 미미하거나 심지어 일부 업체는 악화됐다.
2015년부터 몰탈 가격출혈이 극에 달했고 작년에는 시멘트 가격도 인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가격 경쟁은 종식되는 분위기다.

한일시멘트는 마지막 매물이던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며 1위로 부상했다. 역사적으로 가격 경쟁의 목적은 점유율 확대였다.

일정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이라면 가격인하의 효용성은 낮아진다.

원자재 가격도 상승추세인 만큼 가격 현실화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사모펀드가 주인인 양회사 위주로 시멘트 가격 역시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부터 가격 출혈은 조금씩 완화되는 분위기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양 회사 이익의 주요 변수는 Q(물량)나 C(비용)가 아닌, P(가격)였으며, 최근의 신호들은 시멘트 업종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올해 분양이 감소하며 시장이 우려하는 2018년부터 출하량의 급감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GTX(수도권급행광역철도, A노선 사업비만 3.6조원)의 투자검토를 끝내고 2018년 말 착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택공급이 부진하면 SOC사업을 활성화하며 일정 수준의 건설투자를 늘 유지해와, 시멘트의 출하량은 역사적으로 큰 부침은 없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민자SOC 수주가 증가하며 올 1분기 상위사의 출하량도 high-single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