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슈퍼컴퓨팅 시스템 본격 가동 …에디슨전기협회‘플래티넘’ 수상
한전, 슈퍼컴퓨팅 시스템 본격 가동 …에디슨전기협회‘플래티넘’ 수상
  • 승인 2017.04.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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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제공
 
[비즈트리뷴] 한국전력이 화력발전 및 송배전 등 전력분야 관련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한 연구 인프라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3월 사업비 36억을 투자해 “슈퍼컴퓨팅 시스템”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전력연구원(대전)에 구축된 슈퍼컴퓨팅 시스템은 전력설비 및 부품 등의 개발을 위한 전산해석용 슈퍼컴퓨팅 시스템과 대량의 전력정보를 빠른 시간에 저장, 분석하기 위한 인메모리 컴퓨팅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한전은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하여 전력설비 각종 부품 및 기계 설계는 물론 고정밀 전산해석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 개발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처리 연구, 빅데이터 등의 고속 데이터 분석, 이산화탄소 포집 및 신재생에너지 소재 개발, 전력설비용 로봇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전력사가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향후 '전력사 통합 슈퍼컴퓨팅 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에 구축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처리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는 기술에 필수적인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를 활용한 기술개발을 통해 전력에너지 산업계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한전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전기협회‘플래티넘’수상 …아‧태지역 대형 유틸리티 기업 중 최고 등급

한국전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에디슨전기협회  (Edison Electric Institute, EEI)로부터 ‘Asia-Oceania Index Award’ 대형주(Large Capitalization) 부문 최고상인 ‘플래티넘(Platinum)’을 수상했다.

한전은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한전 신용등급(2017년 현재): Moody's(Aa2), S&P(AA), Fitch(AA-)로부터 세계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AA 등급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 'Platts Top 250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정보제공업체인 ‘Platts'사에서 매년 전 세계에너지기업을 대상으로 평가, 발표하는 기업 전력회사 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인정받게 됐다.

한전은 2012년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및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5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 2013년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어 부채비율도 2012년말 133.2%에서 2016년말 89.9%로 감소했으며, 송배전 손실률, 정전시간도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ESS 등 에너지신산업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신기후체제 선제적 대응으로 글로벌 신재생․신사업 분야에서 활발한 해외 개척을 통해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와 안정적 재무구조 확립을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서 그 가치와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