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파는 'KT 기가지니' …연 판매량 50만대 달성할 듯
없어서 못파는 'KT 기가지니' …연 판매량 50만대 달성할 듯
  • 승인 2017.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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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지니 l KT
 

[비즈트리뷴]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의 수요가 생산량을 넘어서 설비를 두 배로 확장하게 됐다.

KT에 따르면 현재 기가지니는 생산해 내는 족족 판매될 정도로 대기 수요가 매우 높다.

하지만 넘쳐나는 수요에 비해 판매량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생산설비 확장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게 됐다.

기가지니 생산라인의 현재 케파로는 주문이 들어가고 평균 2~3주가 지나서야 받을 수 있는 상태인데, 생산라인이 두 배로 확대되면 이달 중순부터는 대기없이 물건을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1월 31일 AI 스피커와 IPTV 셋톱박스를 결합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출시한 이래로 현재까지 2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기존의 KT IPTV 가입자들은 일반 UHD 셋톱박스에서 월 1000원만 더 내면 기가지니를 이용할 수 있어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30대 기가지니 이용자는 "기존에 올레TV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 기가지니를 사용해 음성으로만 TV를 조정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며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기가지니의 성공 요인에 대해 "뛰어난 음성인식률과 하만이라는 글로벌 브랜드가 입증하는 사운드 품질, 거기에다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TV 요소가 합쳐진 것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기가지니의 인기가 이어지면 황창규 KT 회장이 언급한 올해 50만대 판매 목표량도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