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필립모리스 전자담배 국내진출은 또다른 과제
KT&G, 필립모리스 전자담배 국내진출은 또다른 과제
  • 승인 2017.04.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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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T&G가 ‘혐오 그림 시행’으로 판매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국내 진출이라는 또다른 과제에 직면했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국내 담배 매출액은 ‘혐오 그림 시행’으로 담배 판매량 감소(전체 시장 4% 감소, KT&G 2.5% 감소)의 영향으로 1.1% 감소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그는 "궐련형 외국산 전자담배(iQOS, glo 등)의 2018년 시장점유율이 5%가 된다면 KT&G의 2018년 연결 영업이익은 3.7% 감소, 지배주주순이익은 4.3%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10%가 된다면, 전자담배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전자담배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는데, 이 경우 KT&G의 연결 영업이익은 7.4% 감소, 지배주주순이익은 8.0%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의 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인 iQOS가 17년 중반기 국내(서울 등 일부 대도시)에 출시될 전망이다.

iQOS는 14년 11월 일본에서 출시된 후 전세계 20여개국에 출시되었고, 일본에서는 단기간에 시장 진입(16년말 점유율 6.8%)에 성공했다.

백 연구원은 "일본에서 성공한 이유는 초슬림(약하고 순한 맛)담배의 높은 선호도, 전자담배(기존 액상형)의 미발달, 호기심 소비(얼리 어댑터), iQOS Zone 설치/인체 무해 강조 등 적극적 마케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현재 과세(세금) 체계에서 외국산 전자담배(iQOS, glo 등)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소비자가격이 일반담배와 같은 4,500원으로 책정되면 제조사의 판매단가(ASP, 원가와 마진 등 이 포함된 가격으로 매출액으로 연결)는 2,303원으로 일반담배의 판매단가(ASP)인 790원 보다 높아 제조사의 마진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백 연구원은 "반면, 판매단가(ASP)를 일반담배와 동일한 790원에서 출시한다면 소비자가격은 2,500원 정도로 일반담배(4,500원)보다 크게 낮을 수 있다"며 "이 경우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iQOS는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출시 국가에서 각 국가의 대표적인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에서 소비자가격을 책정하고 판매하고 있다. 즉, 궐련형 전자담배(iQOS)는 제조사의 마진이 일반담배의 마진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궐련형 외국산 전자담배(iQOS, glo 등)의 국내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과세(세금) 체계도 변경될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는 과세에 대한 법률 개정이 완료되지는 않았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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