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회장 "디지털 인력 양성하겠다"
윤종규 KB금융회장 "디지털 인력 양성하겠다"
  • 승인 2017.04.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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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회장 ㅣ KB금융
 
[비즈트리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3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데이터분석 등을 모든 은행업무에 접목해야 한다"며 디지털 인력양성을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윤 회장은 이날 4월 정기 조회사에서 "디지털과 모바일의 금융혁명이 생각 이상으로 빨리 다가오고 있다.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CE’로 요약되는 디지털 기술을 모든 업무에 접목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A’는 머신러닝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A.I.이고 ‘C’는 전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개념인 클라우드(Cloud)이며, ‘E’는 디지털 생태계를 의미하는 ‘Ecosystem’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신속하고 실행력 있는 고객 중심 조직 △AI·클라우드·디지털생태계·데이터 분석의 전 은행업무 접목 △직원 재교육 △디지털 시대에 맞는 조직체계 재정비를 주문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 관련 인력양성과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화가 본부와 지점 직무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인만큼 직원을 재교육, 재배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 내에 AI와 데이터분석 전문가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KB금융이 우리나라 디지털 인재 양성 사관학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관련, "바로 오늘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가 24시간 365일 영업체제로 업무를 개시하는 날"이라며 "경쟁자 보다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고객중심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동남아시아 4개국과 미국 실리콘 밸리 등을 다녀온 소감을 밝히며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실리콘 밸리 방문 시 현지 핀테크 기업들이 고객과 데이터를 얻는 데 대한 벽을 고백했다"며 "이 때 얻은 교훈은 KB의 3000만 고객 기반이 정말 중요한 자산이자 기회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공통적인 교훈은 디지털과 모바일의 금융혁명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는 것과 철저히 ‘고객 중심(Customer Centric)’으로 고객의 금융생활을 도와야 한다는 철학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KB의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고 모든 업무를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구성해야 한다"며 "올해 파트너십 그룹(PG)의 영업체계가 안정화되면 이후에는 본부 조직 재정비를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