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 49주년 …권오준 회장 광양제철소 찾아 ‘안전골든벨’
포스코 창립 49주년 …권오준 회장 광양제철소 찾아 ‘안전골든벨’
  • 승인 2017.04.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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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는 31일 광양 어울림 체육관에서 창립기념일(4월 1일) 기념행사 일환으로 기획된 ‘도전! 안전골든벨’을 개최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패자부활전에 참여해 탈락자들을 구제해주기 위해 주사위를 던지고 있다.ㅣ포스코
 
[비즈트리뷴] 포스코가 49번째  창립기념일(1968년 4월 1일 창립)을 맞아 차분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개최하던 대규모의 기념행사와 지역인사 초청 오찬 등을 간소화하거나 폐지하고 차분하고 내실 있는 행사 위주로 진행해왔다.

반세기 역사의 완성(창립 5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도 대규모의 기념식이나 축하연을 자제하고, 창립기념일 의미를 되새기며 50주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행사들이 서울, 포항, 광양에서 내실있게 진행됐다.

31일  광양제철소 ‘도전! 안전골든벨(이하 안전골든벨)’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직접 참여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골든벨은’ TV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진행방식을 차용한 퀴즈대회로, 전 직원이 자율적인 학습을 통해 안전역량을  향상시키고 작은 조직 단위에서부터 안전 SSS(Self-directed Safety Spread, 자기주도  안전활동 확산)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을 주제로 기획됐다.

지난 3월 17일부터 서울, 포항, 광양의  포스코 직원 총 1만 4,000여 명이 참여해 예선을 거쳤으며  열띤 경합을 거쳐 최종 선발된 200 여 명이 광양 어울림 체육관에서 본선 대회를 치렀다.

이 날 패자부활전에는 본부장 이상급 임원들과  광양제철소장 등이 나서 주사위를 던져 떨어진 직원들을 구제했는데, 앞서 임원들이 주사위를 던지는 모습을  연구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던 권 회장은 6이 나온 장인화 부사장에게 패자부활의 기회를 내줬다. 우승은 최후의 1인으로 남아 골든벨 문제까지 맞춘 포항제철소 후판부  나성엽씨가 차지했다.

행사를 마친 권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 1고로를 찾아 세계 최고 효율의 조업을 유지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다음날 창립기념일 당일에는 금호동 복지센터 앞에 세워진 故 박태준 명예회장 동상을 참배하고 제철소, 그룹사, 인근지역 동호인들의 체육대회에도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2017년은 지난 50년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100년 기업으로 가는 절반의 반환점에서 필요한 것은 One POSCO, 즉  직원들의 하나로 뭉친 끈끈한 마음”임을 강조했다.

31일 포항을 찾은 오인환 철강부문장(사장)은 포스텍을 방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창립기념일 당일에는 포스코역사관에 위치한 충혼탑을 찾아 건설·조업 중에 순직한 임직원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오 사장은 포항제철소 후판공장과 코크스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외주파트너사 협의회 회장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포스코의 창립과 성장에 기여해준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에서는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서울 주재 임원 30여명이 포스코센터 인근에 위치한 선릉(사적 제199호)을 찾아 선릉내 산책로에 금낭화 묘종 3,000본을 심었다.

금낭화는 우리나라 곳곳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草本)으로 꽃잎이 수려해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5~6월에 꽃이 만개해 선릉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