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 지난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윤경은 KB증권 사장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 윤경은 사장은 지난해 27억2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가운데 20억원은 상여금이다.

옛 현대증권 매각 추진 과정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14억원의 포상금과 함께 보상위원회에서 산정한 임원성과급도 6억원을 받았다.

2015년에 증권업계 1위였던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26억8095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보수 외에도 주식매수선택권 290만 주를 받았다.

대신증권 사주인 이어룡 회장은 26억3709만원, 그 아들인 양홍석 사장은 11억7300만원을 받았다.

10년째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의 보수는 24억2158만원이다.

강대석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19억8400만원, 정남성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은 12억8300만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2억8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7억7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5억2880만 원, 상여 2억4357만 원이다.

이 밖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8억900만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7억1200만원,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사장 5억6800만원,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 5억2800만원을 각각 지난해 보수로 수령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