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친화정책 나오면 적정주가 210만원?
삼성전자, 주주친화정책 나오면 적정주가 210만원?
  • 승인 2014.06.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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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 투자의견 및 170만원의 적정주가 유지
삼성전자의 2Q 영업이익은 충당금의 환입 등이 없을 경우, 7.9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반도체, Display, CE 부문은 전분기 대비 이익의 증가가 예상되나 IM 부문의 이익은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출하량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기 악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IM, 반도체, Display 부문 모두에서 이익의 증가가 발생하며 동사 영업이익이 9.2조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배당금의 증가 등 주주 친화 정책 강화 시, 동사 주가는 Valuation 배수 상향에 따라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동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170만원 (P/B 1.7배)의 적정주가를 유지한다.
 
■ 2Q 영업이익 7.9조원 전망
2Q 반도체, Display, CE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2.0조원, 2,439억원, 4,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IM 부문 영업이익이 5.2조원으로 전분기의 6.4조원에서 19% 감소함에 따라 2Q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하는 7.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 부문의 부진은 갤럭시 S5 판매 본격화에 의한 ASP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1% 감소하고 태블릿 PC 출하량 역시 전분기의 1,300만대에서 1,000만대로 악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 3Q 영업이익은 9.2조원으로 개선될 전망
그러나 3Q에는 제품 가격 안정에 의한 반도체, Display 부문 이익 증가와 함께 IM 부문의 이익도 개선되면서 동사 전체 영업이익이 9.2조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IM 부문 실적이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동사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시장점유율 하락인데 3분기에는 동사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이 갤럭시 S5 기반 신제품으로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이에 의한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 강화는 동사 스마트폰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3분기 중에 동사가 출시할 신형 프리미엄 제품은 iPhone 6 출시가 동사 하이엔드 제품 부문에 미칠 악영향을 완화시킬 전망이다.
■ 주주 친화 정책 강화 시 210만원 이상의 적정주가 가능할 듯
각 주요 사업부문의 BPS에 Korea Discount를 반영하여 한국 경쟁사들의 지난 5년간 연간 고점 P/B 배수들의 평균을 적용하면 당사의 현 적정주가와 유사한 180만원의 적정주가가 도출된다. 그러나 Korea Discount의 핵심이 주주 친화 정책의 부재임을 감안하면 동사가 주주 친화 정책을 크게 강화할 경우, 전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세계 선두권인 동사 주가에 해외 경쟁사들의 평균 배수를 적용하는 것은 전혀 무리하지 않다. 동사 반도체, Display, IM, CE 부문의 BPS에 해외 경쟁사들이 현재 적용 받고 있는 평균 P/B 배수를 적용하면 동사의 적정주가는 210만원 이상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배당금의 대폭 인상 등 주주 친화 정책이 크게 강화되고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는 발표가 있을 경우 동사 주가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투자 송명섭 연구원